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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성장의 이해를 읽고

Dikaios 2019. 4. 22. 23:27

서론

교회는 계속 성장해 왔다. 이번 문화체육관광부에서 201812월에 발표한 2018년 한국의 종교현황을 통해 보면 2015년 개신교는 96십만 정도로 한국 내국인 안에서 종교인 중 가장 많은 교인 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한국 내 큰 규모의 종교 중 가장 젊은 층 숫자가 많은 종교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 내 교회 성장은 거의 한계에 오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2015년 발표에서 종교 인구가 줄었기 때문이다. 20052,497만명이었지만 20152,155만명이었다. 개신교의 인구수는 분명히 획기적으로 늘었지만 과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수 있을지는 의문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재의 한국 상황에서 교회 성장은 어쩌면 이미 한계점에 도달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물론 한국에는 아직 5명 중 4명이 타종교인이거나 무교인 만큼 당연히 성장할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많은 교계의 언론은 끊임없이 교회의 위기를 말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 비추어 교회 성장에 대한 의미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도날드 맥가브란은 인도에서 31년간 선교사로 활동했고 이러한 선교현장의 경험과 교회성장연구소를 통해 교회성장운동을 이끈 선구자였다. 이런 그가 쓴 교회성장의 이해를 통해 교회성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본론

 

1. 신학적인 고찰

 

1) 복합적인 충성, 그것이 곧 교회

오늘날 개신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인류의 증가도 있겠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의외인 부분은 바로 교회의 분열이 교회의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그 이유 중 하나를 한국의 장로교회를 예로 들고 있다. 물론 내부의 여러 문제들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한국 교회의 성장에 분열된 교회 또한 영향을 주었다는 점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교회 성장은 하나님의 뜻이며 필요불가결의 것이라고 말한다. 가령 필리핀이나 미국 등의 교회 성장은 단순한 과정이 아닌 다양하고 복잡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고 이러한 복잡함 속에서 성장하는 교회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교회 성장에도 함께 있음을 볼 수 있다.

 

2) 하나님의 뜻과 교회성장

선교의 신학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고, 그 중 하나를 탐색의 신학 그리고 한 가지를 추수의 신학으로 명명했다. 탐색의 신학은 씨뿌림의 신학이었다. 분명 탐색의 신학은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적대감을 낮추고 상대적인 관점에서 선교 대상지를 파악하고 과정 중심적인 이 신학은 질적인 성장과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틀린 것은 아니지만 결과가 분명하지 않다는 단점 또한 존재한다. 그래서 직접적인 교회 성장으로 이어지는 추수의 신학을 강조하게 된다.

 

3) 오늘의 과제, 기회 및 명령

오늘날 선교를 통한 교회 성장은 쉽지 않다. 하지만 아직 가능성은 충분히 열려 있다고 할 수 있다. 기독교에 개방적인 사람들과 각계각층의 전문가들을 통한다면 충분히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 윤곽의 분별

 

1) 놀라운 모자이크

1920년에서 1960년대 동안의 선교에 대한 성과로 아직 많은 선교가 필요하다는 부분들이 묻히게 되었다. 하지만 1970년대 민족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서 인간들은 동일한 인종, 언어, 계층 내에서 기독교인이 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알게 되었고, 그렇기에 그들(회중)을 통한 선교의 중요성을 발견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선교전략을 세운다면 통문화적 전도자들을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문화적 모자이크의 조각(숨겨진 민족)들은 다양한 종류의 전도방법을 요구하며, 이러한 조각들에서 폭발적인 증가가 필요하다.

 

2) 세계적인 안개

선교의 장애물 중 큰 부분은 교회의 성장이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 선교사가 파견된 지역에서 교회가 어떻게 성장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약하다. 바로 이것이 안개에 가려진 부분이다. 이러한 원인에는 교회에 대한 정확한 보고의 누락, 행정의 미숙, 문화적 편견, 용어의 불명확성, 심리적 및 신학적인 원인 등이 있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교회의 양적 성장이 약해지게 되었다.

 

3) 우리에게 필요한 사실

지역에 대한 모든 통계들 그리고 공통 특성에 대한 통계 등은 교회 성장에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이러한 정보를 통해 다양한 성장들을 이룰 수 있다. 교회 성장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개념들은 생물학적 성장, 이동 성장, 개종 성장, 내적성장, 외적 성장, 확대 성장, 가교 성장 등이 있다. 이러한 교회의 성장은 세례, 이명 및 복직을 통한 교회 등록과 사망, 이명, 제명 및 복귀에 따른 교회 탈퇴를 통해 교인 수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그리고 교회의 목사는 교회 성장에 대해 명확하고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성장하는 교회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3. 교회성장의 원인

 

1) 성장 방법의 발견

책에서는 교회의 성장이 빠르게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를 고찰함으로 성장 방법을 발견하고자 했다. 그 첫 번째로 방송의 현지화가 미숙했고, 두 번째가 책자 사용의 방법, 세 번째가 열성적인 기독교인들의 활용이었다. 이를 위해 인류학이 필요하다. 그리고 다양한 그래프와 도표들을 활용해서 성장 시기를 분석함으로 정책, 활동, 여건들이 교회 성장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2) 교회성장의 원인에 대한 고찰

교회성장의 가장 큰 동력에는 바로 목사들과 선교사들에 있다. 먼저 동질집단의 적대감이 줄어든 상황에서 집단에 이익이 되는 행위를 통해 쉽게 교회를 선교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평신도들에게서도 이와 같은 이기적인 동기들이 주요소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성장은 역사적 사건들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가령 1905년 일제감정기가 시작되면서 한국에서 교회가 크게 성장하기 시작한 사례가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통해 성장에는 목사나 평신도나 선교사가 교회 성장을 위해 헌신하고 복음에 순응적인 사람들이 주변에 있었고, 적합한 전도를 계획하고 실행하고, 외부 환경이 전도에 적합하며, 회중의 자발적 참여와 다음세대로 그 영향이 미칠 때 교회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교회를 현 체제로 유지하려 하고, 회중 친화적이지 않은 선교방식에 집중하며 선교사와 회중이 여러 이유로 유리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제하게 되면 교회는 후퇴하게 된다.

 

3) 교회성장 이해를 위한 조력과 장애

교회성장을 막는 개념들은 성과 없는 방법에 집중하며 급속한 성장을 경계하는 것과 박해 상황 속에서 소수를 유지하려는 편향성과 고차원적인 신학을 유지하려는 경향들이고 서양에서의 방법으로 동양 선교를 진행하려는 방식이 그것이다. 그래서 교육과 사회기반에 지원을 통해 선교 기반을 마련했지만 기존 종교를 유지하는 예시를 통해 선교에 시점의 중요성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비교연구를 통해 현지인들의 반응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선교정책을 할 필요가 있다.

 

4) 신앙부흥과 교회성장

신앙부흥은 복음적 각성을 통해 교회가 성장하는 것을 말하고, 복음적 각성이란 그리스도의 교회 내에서 성령의 활동이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도와 성경이 선결 조건이고 신앙 부흥의 결과는 거룩한 삶이다. 신앙부흥은 곧 전도와 교회 성장으로 이어진다. 이러한 신앙부흥은 주민이 기독교화 된 이후에 일어나는 것으로 기독교화 이전에는 개개별로 일어나므로 신앙부흥이라고는 할 수 없다. 신앙부흥은 선교기지가 되는 교회들이 주축이 되며 반대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지식과 교회성장이 결합됨으로 신앙부흥 운동은 더욱 커질 수 있게 된다.

 

 

4. 사회학적 기초

 

1) 사회구조와 교회성장

사람들은 분리되어 있는 개인이 아닌 사회에 상호 연관된 성원으로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 구조의 이해가 필요하다. 사회구조는 하나의 사회 내에서 개인들이나 집단들이 상호 관계를 맺고 있는 방식이 안정된 틀을 이룬 조직적인 구조다. 이러한 틀은 결혼 관습이나 지배구조 등이 있고, 최근 들어서는 민족주의 역시 강력한 틀 중 하나가 되었고, 선교에 있어서는 언어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중 하나이다.

 

2) 사회적인 장벽을 헐지 않고

사람들은 인종적, 언어적, 계급적 장벽을 헐지 않고 기독교인이 되기를 바란다. 이런 모자이크 안에서 기독교는 보편적인 가치 위에서 동질단위를 벗어난 선교가 가능하다. , 언어적 차이가 있을 경우 동질단위 안에서 연합하는 것은 실제로는 매우 어려운 일이며 결국 보편가치는 공유하지만 분리되어 독립하는 것이 교회 성장에 더 큰 이득이 된다.

 

3) 복음에 대한 인간과 사회의 수용성

수용성과 교회 성장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독교에 수용적인 경우는 여러 원인들이 있다. 정복에 의해서거나 또는 사회적 환경에 의해서거나 하지만 개인적으로 인간은 본성적으로 신자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통제는 기독교를 수용하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수용성은 시대와 장소 등 환경에 따라 유동적이다. 그렇다고 수용성이 선교의 기준은 아니다. 하지만 선교의 효율적인 부분을 생각할 때 수용성은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5. 교회성장의 특별한 본질

 

1) 대중, 계층 및 교회성장

대중들은 정의, 기회균등에 대해 대단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다. 무산 계급과 유산 계급 등의 계층과 대중에의 분석은 선교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분배 정의를 구현하는 것으로 기독교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상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성경은 이러한 대중이 중심이다. 히브리 인들이 노예에서 해방되었고 예수께서 가르치는 대상도 대중 이었다. 일반적으로 선교는 중상민을 대상으로 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교육을 강조하는 선교의 방식 때문이며 이를 통해 선교사는 중간 계층이 되고 중간 계층의 조직으로 교회의 이미지가 강화한다. 하지만 이러한 중상계층 선교는 성공하기 힘들다. 상층은 정복되지 않고 중간 계층은 부족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고등 종교는 아래에서 위쪽으로 사회에 침투해 가야 한다. 이를 위해 공장 노동자들, 기능공들, 노동조합 회원들 등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교회들이 설립되어야 한다. 이는 하나님은 의로우시고 이를 믿는 자들을 의롭게 하실 것이기 때문이며 정의롭게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좋은 소식을 바탕으로 교회는 대중을 선교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교회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2) 구속과 향상으로 인한 중단

구속은 오직 성경, 교회, 구세주, 성령, 기도에 의존할 때 의미가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한 의료, 교육, 우정, 보호 등의 활동을 통해 선교 활동은 향상된다. 하지만 이러한 향상의 혜택을 받은 기독교인은 곧 사회로부터 격리 된다. 배움 등을 통해 중간 계층으로 들어가려 해도 출신으로 인해 계층의 향상은 무리가 있게 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구속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할 수 있도록 성경을 읽도록 노력하게 하며 향상의 활동을 부차적인 선물로서 인식하게 함으로 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사회로부터 분리되어 고립하려고 하면 안된다. 도리어 교회와 함께 동반성장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는 교회를 보통 사람들이 운영하고 대중 가운데서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을 뜻한다. 구속을 위한 향상적인 활동이어야지 향상적인 활동 자체가 목적이 되면 교회는 성장하지 못한다.

 

3) 도시인들에 대한 제자화

농촌과 비교할 때 도시는 주고와 교통 통신수단 등이 집적되어 있다. 이런 도시에서의 교회 성장을 위해 다양한 연구조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볼 때 도시에서의 교회 성장을 위해서는 일단 가장 작은 공동체 단위인 가족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일단 처음 시작되는 만큼 가정 교회는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이 적다. 하지만 가정에서만 드리는 예배는 지루해지고 습관화 되어 성장하지 못한다. 선교에 있어 중요한 점은 평신도 지도자를 육성하는데 있다. 그럼으로써 저항적인 요소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고, 모자이크로 구성된 수용적인 동질집단에 영향을 미치기 쉬울 것이다. 그리고 분열되기 쉬워서 다양한 계층과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고 비용적인 측면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지도자가 선양을 통해 주변에 영향력을 미치며 신학적인 기초를 제공한다면 가정 교회로서 성장하지 못하는 측면을 넘어서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4) 인간운동

인간 운동은 비기독교 신앙에서 기독교 신앙으로 전향하는 운동이다. 여기서 인간은 개인, 대중, 동질집단 중 동질집단을 의미하고 이러한 동질집단이 신앙으로 전향하는 운동을 얘기한다. 이런 운동을 통해 수적인 기독교 동질 집단을 양성하고 훈련을 통해 질적인 부분을 구축할 수 있다. 이러한 운동을 하는 이유는 개개인의 개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상호 의존적인 개종이 이루어져야 한다. 상호 의존적인 개종이란 개개인이 스스로 집단에 참여하고 집단은 개인을 받아들임으로 서로를 강화하는 개종이다. 이런 활동을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훈련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선행이 이어져야 한다. 이것은 히브리 백성이라는 말과 초대교회의 집단 개종을 통해서 쉽게 이해할 수 있다.

 

5) 인간운동 및 그 돌봄의 종류

이러한 인간 운동은 전체 공동체가 기독교화 되는 룻다식 운동과 일부가 기독교인이 되고 일부는 적대적이 되는 루스드라식 운동 그리고 운동이 정체되는 라오디게아식 운동으로 구별된다. 이렇게 대대적인 개종과 개별적 개종 중 개별적 개종의 보완을 위해 거미줄 운동이 필요하다. 소수 집단들을 묶어 더 큰 효과를 노리기 위한 거미줄 운동을 통해 보다 큰 집단적 개종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개종을 통해 세례를 받고 난 후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세례로서 끝나는 것이 아닌 보다 높은 단계들로 인도함으로 집단 안 유대감을 강화시킴으로 집단에서 이반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이후 교회 성장의 큰 동력이 될 수 있다.

 

6) 토착적 교회의 원리와 성장하는 교회

토착 교회는 민족적이라는 의미와는 다른 네비우스 선교 방식을 의미한다. 원주민이 생활하던 방식 그대로 생활하게 하면서 평신도 지도자를 세우고 그들이 자립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훈련들을 제공하고 자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같은 동질집단으로서 복음에 보다 수용적이 되고 가까운 사람들의 행동을 통해 쉽게 전도할 수 있고 또한 가정 교회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토착 교회가 교회 성장을 이루는 필수 공식은 아니다. 하지만 인간운동과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토착민이 자주적으로 이끄는 교회는 유대감을 강화시키는 인간운동과 함께 함으로 성장의 파이를 크게 키울 수 있다.

 

 

6. 교회성장을 위한 행정

 

1) 다리를 통한 왕래

인간의 사회집단은 유리된 섬과 같기 때문에 섬과 섬 사이 연결해 주는 다리를 이용한 선교가 효과적이다. 이 다리는 인간관계를 의미한다. 친척과 이웃이라는 동질집단의 인간관계를 이용한 선교는 구조가 긴밀한 사회에서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특히 현재의 다원화된 사회에서 이러한 연결고리가 없다면 교회의 성장은 매우 어려워질 것이다.

 

2) 목표를 설정하라

다리를 이용하는 등에 있어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목표는 성경적이면서도 양적인 성장과 추수 신학을 추구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가 설정되었던 많은 교회들은 성장할 수 있었다.

 

3) 힘들고 과감한 계획을 세우라

교회 성장은 과감한 계획 없이 이루어지기 힘들다. 이러한 계획 위에 목적을 이루려는 결심이 함께 있어야 한다. 여기서 계획은 실행가능하고 각 단계에 적합한 것이어야 한다. 즉 선교를 위해 사전 조사와 개척 후 확산 시킨 후 항구적인 교회를 세우는 각 단계에 맞는 계획과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특히 각 단계에 중심과제를 설정하고 목적을 수행할 의욕적이고 과감한 계획을 세움으로 교회를 혁신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7. 에필로그

교회가 쇠퇴 중이라는 태도를 버리고 성장할 수 있음을 믿어야 한다.

 

 

 

결론

도날드 맥가브란의 책을 통해 교회 성장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특히 양적 성장에 대한 피상적인 비판보다 교회 성장을 통한 구원이라는 목적으로 환원되는 사고의 전환은 매우 놀랍기도 했다. 한국교회는 분명히 조금씩 성장 중이지만 앞으로 정체와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불안에 대해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 진단하고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려는 노력은 분명 현 시점에 있어 바람직한 대응이라고 생각했다.

모자이크와 같은 격리된 동질집단에 대한 부분들은 동질문화를 가진 한국 안에서는 그렇게 와 닿지는 않았지만 다리를 통한 가교 성장에 대한 부분은 많은 생각할 부분을 남겼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급격하게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한국의 상황에서 과연 교회는 노인 전도에 깊은 고민을 하고 가교 역할을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고민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양적 성장에 대한 비판에 너무 신경 쓴 나머지 단점을 분명하게 드러내지 못한 점은 아쉽게 느껴졌다. 이런 부분은 탐색의 신학과 추수의 신학을 비교하며 결과인 추수의 신학을 강조하면서 더욱 크게 느껴졌다. 왜냐하면 한국의 교회 수는 편의점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 교회당 교인 수를 따진다면 절대다수의 교회가 10명 미만의 직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교인의 수도 많지 않다. 교회의 절대 수는 양적으로 성장했지만 과연 개교회가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이렇게 많은 교회와 지도자들을 양성 한 후 과연 제대로 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지는 고민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이를 볼 때 분명한 점은 이제 앞으로 한국 교회가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양적인 측면에 더해 질적인 측면도 무시할 수만은 없다는 점이다.

교회는 앞으로도 조금씩 성장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도 기독교 인구는 1%씩 성장하고 있고 이 추세대로라면 적어도 20~30년 동안은 이슬람교에 앞서는 종교로 계속 이어질 것이다. 하지만 한국에 국한해서 한국 내 교회의 성장이 앞으로도 계속 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2005년과 2015년 사이 불교와 가톨릭의 인구수는 감소했다. 개신교 역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리라 생각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한국 교회의 위기는 계속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 교회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개신교에 대해 사회가 앞으로도 계속 수용적일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을 먼저 하면 앞으로도 수용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교회가 미치는 선한 영향력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사회에서 교회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분명히 사회적으로는 반기독교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 한국교회를 신뢰하는 인구는 교회를 다니는 20% 정도의 사람들뿐이다. 교회 밖의 사람들은 절반 정도 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 특히 교회의 언행불일치는 분명 양적으로는 성공했지만 질적으로는 성공하지 못한 한국 교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틈을 타서 이단들이 더욱 그 세를 늘리고 기존 교회의 그림자에 기생하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 한국 교회 성장에 주어진 숙제가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대형교회 중심의 독과점 교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 대형교회는 분명히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많은 단점들도 가지고 있다. 가령 이번 명성교회와 같이 사회적으로 교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교회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 그 미치는 파급이 뚜렷하고 그것은 긍정적인 부분보다 부정적인 부분에서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대형교회는 또한 그 규모와 보수성으로 인해 변화에 대응하기 힘들고 개교회 중심적인 성향이 강해 교회 전체 성장에 큰 영향을 주기도 힘들다. 이러한 여러 점에서 교회의 구조와 성장에 대한 고민도 분명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교회는 하나의 성공 모델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었다. 한국 사회가 급격히 성장하던 시절 성공에 대한 설교와 기복적인 신앙은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며 교회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하지만 앞으로 한국 사회는 과거와 같은 기록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는 힘들 것이고 그와 함께 교회의 성장 역시 둔화될 것이다. 그렇다면 인류학적으로 그리고 사회학적으로 앞으로 변화되는 사회에 맞춰 교회 역시 다양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기복적인 성공과 결과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과정과 실패를 조망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과 실패 속에서도 꾸준히 신앙을 이어가는 그 스토리를 통해 교회를 질적으로 부흥시켜야 하는 기회를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한창 얘기 되고 있는 이슈가 BTS(방탄소년단)이다. 팝 음악의 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영국에서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부른 노래가 1등을 하는 모습은 가히 놀랍고 충격적이다. 사람들은 그들이 갑자기 성공했다는 결과에 놀라움을 표하곤 한다. 하지만 젊은 층이 BTS에 열광하는 부분은 그들의 성공 했다는 결과보다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와 그들이 걸어왔던 과정이었다. 소위 잘나가는 대규모 기획사에서 질 좋은 배경 속에서 성장한 것이 아닌 소규모 기획사에서 같은 가수로부터 멸시를 받기도 했고, 공중파에서 섭외를 해주지 않아 유투브와 SNS를 활용해 스스로를 홍보해야 했던 어찌보면 언더독이라고 할 수 있는 그들의 성장 스토리에 많은 젊은 층이 열광했고, BTS가 전하는 스스로를 사랑하라는 보편적 메시지에 또한 공감하면서 외국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수많은 젊은이들이 낯선 한국의 아이돌 가수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리고 포퍼먼스와 실력을 통해 미국 대중을 사로잡으면서 팝 음악의 고장인 미국에서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3번이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런 사례와 같이 앞으로 한국 교회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성공이라는 결과보다 과정과 메시지에 보다 관심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의 물건을 팔기 위해 과거에는 물건의 가격 등의 양적인 측면에만 집중했다면 요즘에는 그 물건에 스토리를 담으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 상품을 브랜드화 함으로 그 가치를 창출하려고 노력한다. 교회 역시 단순히 말씀 선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과정을 통한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러한 스토리는 말씀의 근원(ad fontes)으로 돌아가 물질적 성공, 보이는 화려함이 아닌 성도로서의 거룩함, 그리고 시대를 이끄는 선지적 개혁이 중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분명히 한국 교회는 양적 성장과 함께 질적 성장을 이루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